하동칼럼

긍정적 마음습관 들이기 - 김영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외래교수 07.09
늙은 인디언 추장이 손자에게 말했다. “얘야, 사람의 마음 속에는 두 마리 늑대가 싸우고 있단다. 한 마리는 나쁜 놈인데 그 놈이 가진 것은 화, 질투, 탐욕, 거만, 열등감, 거짓, 우월감, 이기심 등이란다. 다른 한 놈은 좋은 늑대인데 그가 가진 것은 기쁨, 사랑, 친절, 인내심, 평온함, 겸손 등 이란다.” "어떤 늑대가 이기나요?" 손자가 묻자, 추장은 바로 대답한다. "그야 주인..
장례문화 개혁에 관심을 - 이현도(논설위원, 언어학박사) 07.02
경북 안동에다 선산을 두고 있는 광산김씨 도봉공파 문중이 모든 장례를 수목장으로 할 것을 결정해 화제가 되고 있다. 수목장이란 봉분이 있는 산소를 만들지 않고, 시신을 화장하고 뼛가루를 나무아래에 묻는 것을 말한다. 최근 화장률이 급증하면서 매장위주의 전통 장묘문화에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지만, 문중차원에서 수목장을 하기로 한 것은 광산김씨가 처음이다. 제주시는 시차원에서 33억원의 예산..
훠어이, 액귀는 물렀거라 -‘부채’ (하아무/소설가, 동화작가) 06.25
날씨가 어느새 무더워졌다. 차 안에 두었던 쥘부채를 꺼내었다. 지난해 토지문학제 때 하동미협 회원들이 정성들여 글씨를 써준 것이다. 부채를 쫙 펴면 ‘아, 토지여! 생명이여!’라 적혀 있다.“흥, 반년 넘게 처박아 두더니 이제야 꺼내보는군.”이제는 거의 자동적으로 손을 대거나 쳐다만 봐도 사물이 살아난다. 처음엔 경외스러웠으나 몇 개월이 지나간 요즘엔 그저 그러려니 한다.“응, 깨어났는가..
뻐꾸기 - 최영욱<평사리문학관장, 시인> 06.18
유월의 숲은 소란하다. 초록에서 뻗히는 소리도 왕성하고, 종족을 이으려는 모든 날 것들의 울음도 진지하다. 그 중 유독 사람들의 귓전을 흔드는 울음이 바로 뻐꾸기의 울음이다. 뻐꾸기들이 시도 때도 없이 울어댄다. 아마도 산란철일 거라 짐작은 하면서도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 인간들의 영역이 자꾸만 넓어지면서 외진 곳으로 밀려나는 인간의 말을 못하는 것들에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
귀농인 대통령과 광장 - 이현도 (논설위원·언어학박사) 06.11
“요즘 마늘 작황이 어떻노"?지난 달에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리기 전에 마을 농민과 오고갔던 대화다. “요즘 가물어서 별로 좋지 않습니다."그는“그래 걱정이네. 비가 와야 할텐데 말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전해진다.노전대통령의 서거이후 그를 기리며 나온 수많은 어록들이 있었지만, 농민과 주고받은 이 말이 노무현이 진정으로 추구했던 삶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
좋은 인간관계는 보약보다 더 유익하다 06.04
3명이 같은 금액을 공동 투자하여 100달러를 벌었다면 33.333달러씩을 나누면 될 것이다. 그런데 전부 5달러 짜리 뿐이어서 나누는 방법은 35, 35, 30달러로 나누는 것이다. 이 때 대부분 35달러를 갖고 싶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현명한 사람은 30달러를 갖겠다고 할 가능성이 높다. 5달러 양보한 사람은 당장은 손해지만 ‘좋은 사람’이라는 관계를 얻기 때문이다.미국의 조지 워싱턴 ..
두들기세 두들겨 ‘다듬잇돌’ 05.28
대청마루에 다듬잇돌이 보인다. 슬그머니 다가가 쓰다듬어 본다. 제법 실해 보인다. 어릴 때 외가에 가서 들었던 그 다듬잇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도닥도닥, 또르락 딱딱 또르락 딱딱, 또르락또르락.신나겠다. 둘러보니 다듬잇방망이는 보이지 않는다. 고만고만한 몽둥이 하나를 주워 들고 두들겨 본다. 탁탁, 타닥타닥. 제 소리가 날 리 만무하다. 그래도 나는 멈추지 않는다. 실제로는 둔탁한 소리가..
어머니 - 최영욱(시인, 평사리문학관장) 05.21
좋은 계절이다. 가뭄으로 목말라 있던 반도에 농사철이 다가오자 적당한 비까지 내려 말라있던 평사리 무딤이들의 우리밀이 더욱 노오랗게 익더니 지금 밀수확이 한창이다. 그 밀을 수확하는 콤바인 뒤를 이름을 알 수 없는 왜가리과의 새들이 종종걸음으로 뒤따르고 수확이 끝난 논의 가장자리에는 못자리를 만들기 위하여 물을 가뒀다. 비로소 옛적 보릿고개가 끝나는 시점이다. 그래서 더 좋은 계절이다.오동꽃..
행복한 매일-감사노트의 효과 05.14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장 빠르게 가는 방법은? 비행기일까? KTX일까? 정답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는 것이다.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우리 세대의 가장 위대한 발견은 마음가짐을 바꾸면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이다”고 주창하였다. 요즘은 유독 ‘행복’이라는 단어가 많이 회자된다. 경제 상황이 어려운 탓도 있지만, 생활수준이 개선되면서 그 동안 미쳐 돌아보지 못했던 인생의 궁극적 가치를 ..
아미쉬빌리지, 청학동마을, 생태마을 05.07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아미쉬빌리지라는 곳이 있다. 아미쉬인들이 사는 마을이다. 이들은 16세기 유럽에서 일어난 다양한 종교개혁운동 중 한 갈래로 재세례운동에 뿌리를 둔 기독교 종교공동체이다. 아미쉬란 재세례운동파의 목사 야콥 암만(Jakob Amman)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암만은 매우 엄격한 개혁을 주장하다 1693년 다른 재세례파 교인들에 의해 파면당한 목사이다. 아미쉬는 암만을 추종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