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칼럼

<■ 칼 럼>정신이 깨어 있어야 이룰 수 있다. 01.12
최 순 환 회장그린조이맹자는 “밖에 적이 있고 내부에 우환이 있어야 성공한다.”고 했다. 하늘이 어떤 이에게 장차 큰일을 맡기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육신에 시련을 줘서 도저히 할 수 없었던 일을 더 잘하도록 하기 위함이란 뜻이다. 지난 해 우리에게 일어난 수많은 사건, 사고들은 크게 보면 우리나라가 더 발전하기 위한, 선진국으로 진입하..
<칼 럼>무소유의 달 12.29
인디언들에게는 매월을 표현하는 말이 자기들만의 언어로 세상을 읽어서 숫자로 부르기보다 자신들의 생각으로 그달을 말한다고 한다. 12월을 인디언 체로키족은 다른 세상의 달이라 하고, 크리크족은 침묵하는 달, 퐁카족은 무소유(無所有)의 달이라고 한다는 데 무소유의 달이라는 말이 가슴깊이 다가온다.이제 12월이 정말 며칠 안 남았는데 올 한해 내가 가지려고 버둥..
<칼 럼>김장을 하면서…… 12.11
매해마다 김장만큼은 형제들이 모여서 친정에서 했다. 일이 힘이 들기도 하고 일 년 내내 식탁에 오르는 먹거리다 보니 당연시 하고 약속을 하고 가곤 했다. 그런데 올해는 동생 내외가 친정 부모님이 키운 배추를 트럭에 싣고 우리 집으로 왔다. 일흔 여섯이신 친정어머니가 더 이상 김장을 하기에는 무리였기 때문이다. 트럭에서 내린 배추를 마치 배추밭처럼 한포기한포..
<칼 럼>추위걱정, 사람걱정 12.05
우왁스런 바람이다. 산이 움직이는 것 같았고, 백사장 전부가 날려갈 것 같은 바람이었다. 갑자기 닥친 강추위에 사람들은 물론 강가의 독수리들도 잔득 움츠렸다. 바람은 숲이나 새들이나 강물에까지도 무차별했다. 백사장을 균질하게 빗자루질 하였으며 나뭇잎들을 더 낮은 곳으로 데려가 처박았다. 12월은 그렇게 왔다. 파장처럼 왔다. 장이 끝난 을씨년스런 표정으로 ..
<칼 럼>김동곤 명인의 다담설화(茶談屑話) - 茶人의 사랑(61) 11.27
다신계(茶信契)다신계는 스승의 해배(解配)가 결정되자 강진 18제자가 사제 간과, 같은 지역의 제자들이 신의와 친목을 이어 가자며 조직 되었다. 다신계는 선생의 생존 때는 물론이고, 사후 1백년 후까지도 이어 졌다. 다신계는 변경-강진의 유생 자제들이 서울의 큰 학자가 유배를 오자 제자가 되고, 해배되고 나서도 스승의 가르침을 이어 가려고 공부 모임을 조직..
<칼 럼>김동곤 명인의 다담설화(茶談屑話) - 茶人의 사랑(56) 11.20
아내에 바치는 노래-「회근시(回근詩).육십 년이 바람개비처럼 눈 깜짝 할 사이 흘러가 복사꽃 활짝 핀 봄날 결혼한 그 때 같구나. 살아 이별, 죽어 이별이 늙음을 재촉하나 슬픔은 짧고 즐거움은 길었으니 나랏님 은덕인가 결혼하던 밤 주고받던 사랑얘기 더욱 다정하고 첫날 밤 입었던 붉은 치마에 글씨 흔적 남았어라 갈라졌다 다시 만남은 우리의 운명 합환주 나누는..
<칼 럼>걷기 좋은 날 드는 단상 2 (관광종합셋트?) 11.13
얼마 전 고위공무원을 지낸 분이 휴가를 맞아 우리 집을 다니러 와서는 하동에 들어와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재미난 풍경을 보았다고 한다. 무슨 풍경이냐고 물으니 오는 길 들린 관광지 주차장 이야기를 한다. 그 분은 우리 집에 오기 전, 좀 둘러보고 오려고 하동의 모 관광지 주차장에 갔다고 한다. 마침 본인의 차 앞으로 버스 두 대가 와서 멈추더란다. 그런가보..
<칼 럼>김동곤 명인의 다담설화(茶談屑話) - 茶人의 사랑(61) 11.07
걸명소“나그네는 요즘 들어 다도(茶?) 즉 차 욕심쟁이가 된데다, 겸하여 약용(藥用)에 충당하고 있다네. 글 가운데 묘한 깨달음은 육우(陸羽) 의 『다경(茶經)』 세 편과 온전히 통하니, 병든 숫 누에는 마침내 노 동(盧仝)의 일곱 사발 차를 다 마셔 버렸다오. 비록 정기를 고갈시킨 다는 기모경의 말을 잊지는 않았으나, 마침내 막힌 것을 뚫고 고질을 없앤다..
<칼 럼>김동곤 명인의 다담설화(茶談屑話) - 茶人의 사랑(60) 10.30
조선의 사대부들은 부인이나 여인들에 관한 글들을 거의 남기지 않았다. 다산선생은 1 8년을 떨어져 살았고, 금슬이 좋아서인지 시와 편지등에서 부인에 관한 글들이 숱하게 있다. 시와 편지 등에서 부인에 관한 글들을 찾아 두 분의 부부애-사랑을 살펴본다. 가난.23세(1784), 장마에 길이 끊기고 계속된 흉년으로 한양성 안에도 밥 짓는 연기가 사라졌다. 태..
<칼 럼>김동곤 명인의 다담설화(茶談屑話) - 茶人의 사랑(59) 10.23
사랑.― “술을 끊어 시오.”와 “고관 같이 모시고.”술 끊으란 아내 요구 술 한층 더 마시고 시 삼가란 벗 충고 시 구상을 더 한다네 세상만사 생각하면 모든 것이 환상이니 도성문 밖 저 동쪽에 푸른 종산 드높다네. 「가을 되어」 부인도 가끔은 “술 좀 끊으시고 열심히 책을 읽어 시어 과거에 급제 하세요,”등의 잔소리를 한 것 같다.아내 홍 씨는 가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