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증수 시인 ‘내고향 남포동’시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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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증수 시인 ‘내고향 남포동’시비 세웠다

 

지난 3월 26일 오전 11시 북천면 남포마을 정자나무 근처에서 최증수 시인의 ‘내고향 남포동’시비 제막식이 낙서암 본광스님과 강태진 하동문화원장, 그리고 마을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날 제막식은 본광스님의 제막기도를 시작으로 강태진 문화원장의 시비건립 경위와 시인의 약력 소개가 있었으며, 최주수 박사와 남포 이장의 축하인사가 있었고, 이지은님의 시 낭송과 시비의 제막 순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한울음악봉사단장 강학진 가수의 축하무대가 이어졌다.

어릴적 고향 노래 다시 부르니 / 얼마나 그리웠던지 눈물 나네 / 이름도 정다운 내고향 남포동. ~중략~ / 고려 말 70여년간의 남해현청과 /

인천서원 있던 양반 동네답게 / 옥수들 글 읽는 소리 낭랑하며 / 산 좋고 물 맑아 삼재 모르니 / 살림살이 탁탁하고, / 순박하고 어진 마음으로 / 함께 즐기는 신나는 마을 / 언제나 웃음과 행복이 꽃핀답니다.

북천면 남포마을은 마을 뒷산에 

고인돌 1基가 있는 명당 터의 마을이며, 고려 말엽 왜구들이 남해안을 노략질해 남해현이 불바다가 됨으로 남해현청을 옮겨 남포마을에 건립하여 약 70여년간 존재함으로써 현청청사, 

관사, 군인무기고, 향교 등 군 단위 행정기관의 흔적들이 남아있다. 

그리고 조선 말 선비들이 학문을 강론하고, 석학 또는 충절로 죽은 사람들을 제사하던 인천서원이 있었다. 

인천서원 자리 앞길에는 ‘하마비’가 지금도 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남포마을은 고인돌, 남해현청, 인천서원 등 세 곳의 흔적이 있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마을로 대한민국 나라 전체로 보아도 유일무이한 굉장한 마을이다. 그리고 인물로는 진주판관(오늘날 시장)벼슬로 임진왜란 때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서 왜적을 무찌르다 순국한 임진왜란의 영웅 병조참의(정3품 벼슬) 최기필님과 대하소설 ‘지리산’등 약 80여 편의 소설을 쓰신 소설가 나림 이병주선생이 있다. 따라서 ‘내고향 남포동’시비는 마을을 소개하는 안내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최증수 시인은 2010년 8월호 「수필문학」‘잡초를 뽑으며’로 수필가로 등단했고, 2018년에 「현대문예」삼사월호에 시인으로 등단하여 수필가 및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인은 2002년 나림 이병주 기념사업회를 세우고, 이병주문학제를 1회부터 4회까지 주관했으며, 8년간 이병주문학관장을 역임했다.

/심종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