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득복 ‘河東浦口’ 시비 제막식 가져

하동신문 0 145

정득복 ‘河東浦口’ 시비 제막식 가져

23일 하동읍 오룡정 앞산 

‘하동포구(河東浦口)’는 1997년 하동읍 출신의  정득복 시인이 발표한 시 

 

하동문화원, 하동예총 및 하동문인회가 추진하는 정득복 시인 시비 제막식이 23일 하동읍 오룡정 앞산에서 열린다.

정득복 시인은 1997년 하동군 하동읍 읍내리에서 태어나“ 지리산 이 멀리 올려다 보이고 섬진강이 유유히 흐르는 강변마을”에서 자랐다.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1960년 <자유문학 >에 이산(怡山) 김광 섭(金珖燮){1905~1977}의 추천으로 등단했다. 

시집 <뿌리 내리는 땅>, <나의 밤을 아침이 깨우나니>, <바람부는 언 덕에 생명의 불당기려>, <첫사랑>, <보이는 것과 안 보아는 것>, <산에 가면 산이 되고 싶다>, <너무나 고운 님>, <시간이 가네 시간이 오네>등 을 펴냈다.

특히 정득복 시인 본인 스스로 “ 산자수명(山紫水明)한 땅에서 자라나 자 연의 유연함에 대한 외경(畏敬)의 심성(心性)이 나에게 스스로 배어들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할 정도로 고향에 대한 애착이 강하였는데 이를 바 탕으로 1997년 출판사 <풀길>에서 시집 <하동포구>를 펴내었다.

경희대학교문학상, 성호문학상, 팔달문학상, 한국문인산악회상, 농민문 학상, 한국문예진흥원 창작기금상등을 수상했다.

정득복 시인은 시집 전체를 통해 고향의 이곳저곳을 노닐고 있다.

<지리산 천왕봉>에서,<쌍계사>로 <지리산 심처(深處)에서 작설차(雀舌 茶)를 마시며>, <허물어진 옛 고소(姑蘇)성터에 올라>, 산성(山城)으로 오르는 길을 더듬기도 하며 <동정호>로 내려온다.

섬진강의 유연한 흐름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악양루(岳陽樓)>에 오 르고 섬진강으로 내려와 <오룡지 바위에서 굽이굽이 흐르는 물살을> 따라가다가 <섬호정(蟾湖亭)>에 올라 산천(山川)의 절승절경(絶勝絶景)을 바라보며 <섬진강 백사장(蟾津江 白沙場)과 광평 송림(廣坪松林)>을 찾아 들리기도 하고 하동군 양보면 상쌍마을의 <백로가 사는 마 을>을 구경하고 <경충사(景忠祠)에서 한려수도(閑麗水道)의 남해바다 를 바라보며>의 시정(詩情)을 달래어 본다.

이렇듯 시인은 고향 여기저기를 찾아 향수를 달래기도 하고 고향에 대 한 애착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는 정득복의 수상(隨想)인 <섬호정(蟾湖亭)과 노인(老人)>에도 잘 드러나 있다.  /공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