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하동서 남대우 전국 학생백일장

하동신문 0 192

주말 하동서 남대우 전국 학생백일장

하동야생차문화축제 행사 일환 

하동 최초 근대 문인 시낭송대회도

 

  하동 최초의 문인인 아동문학가 남대우 선생의 문학사상을 기념하고 널리 선양하기 위한 남대우 기념 전국학생백일장 및 시낭송대회가 열린다.

하동군야생차문화축제조직위원회와 (사)한국문인협회 하동지부는 제22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 프로그램 일환으로 오는 19일 오전 10시 축제 행사장에서 제2회 남대우 기념 전국학생백일장 및 시낭송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백일장은 운문과 산문 2개 장르로 나눠 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 중등, 고등부 등 모두 4개 부문으로 나눠 심사하고 시상한다.

또한 시낭송대회는 초등과 중·고등부 2개 부문으로 나눠 남대우 선생의 작품을 비롯해 동시 혹은 시를 선택해 낭송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

참가 희망 학생은 인터넷 카페(cafe.daum.net/noveltoji)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행사 당일 오전 9시 30분부터 현장 접수 후 참여도 가능하다.

백일장 글제는 당일 오전 10시 30분 발표하고, 시상은 백일장과 시낭송대회 각 부문 장원 1명씩, 차상 2명씩, 차하 3명씩, 장려 10명 내외로 모두 70여명을 뽑는다.

시낭송대회는 백일장이 끝나고 오후 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초등부문, 중·고등부문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백일장 결과는 다음날 인터넷 카페를 통해 발표하고 시낭송대회 결과는 행사 직후 현장에서 발표한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혹은 상품권)이 수여되는데 각 학교별로 발송할 계획이다.

최영욱 하동문협 회장은 “이번 대회는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과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능력을 계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한 행사”라며 “전국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1913년 하동읍에서 태어난 남대우(南大祐) 선생은 193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쥐와 고양이’가 당선되면서 등단한 이래 광복 이전까지 동요와 동시 170여 편을 발표했다.

광복 이후 이념적 갈등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의 와중에서 1948년 요절하기까지 신작 동시집 2권을 상재했으며, 90여 편에 이르는 작품을 쏟아 내는 등 왕성한 창작 활동에 몰입했다.

<동아일보> 하동지국, <만선일보> 하동 주재 기자, 하동도서관 운영, 하동보통학교 교사를 역임하는 등 혼란의 시대적 상황 속에서도 변화를 꿈꾸었으나 1948년 3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는 광복 전까지 암울했던 시대 상황에서도 ‘보슬비’, ‘우리 동무’, ‘고추 먹고 맴맴’ 등 주옥같은 동시 및 동화를 발표하며 왕성한 창작 욕구를 불태웠고 광복 후에도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끊임없이 희망을 심어 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등사본인 2권의 시집은 전해지지 않고, 그의 사후 몇 십 년이 흘러 유족과 지인들이 유고 작품집 <우리 동무>를 출간, 그의 고향 사랑과 어린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하동에는 현재 하동공원 섬호정(蟾湖亭)에 동요시 ‘보슬비’와 평사리공원에 가요 ‘하동포구’ 등 2개의 남대우 노래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