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의 첫 극단‘어울터’창단 공연

하동신문 0 78

하동의 첫 극단‘어울터’창단 공연

‘다문화 가정 한국사회 적응기’ 무대에

 

  문화·예술의 고장 하동에 역사적인 첫 극단이 탄생했다. 

한국예총 하동지회와 하동군, 다문가족지원센터 구성원이 힘을 모아 극단 ‘어울터’를 창단하고 29일 첫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극단 어울터는 이날 오후 7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다문화가정의 유쾌한 한국사회 적응기를 다룬 ‘로맨스 코미디’ 창단공연작 ‘비벼, 비벼’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극은 다문화가정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베트남, 몽골, 중국 등 이주여성들이 직접 출연해 선주민 배우들과 함께 어울려 무대를 꾸민다.

‘비벼, 비벼’는 베트남 여성이 한국으로 시집와서 겪는 고부간의 갈등이 큰 줄기다.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왜 갈등을 겪게 됐는지, 그 갈등은 어떻게 펼쳐지는지, 또 갈등이 어떻게 풀리는지 극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극은 사실주의 묘사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일부 양식극 형태를 도입해 극에 재미를 더해준다.

비빔밥에 얽힌 고부간의 갈등은 도망가는 며느리를 쫓아가는 시어머니의 모습을 통해 관객에겐 코믹하게 보이긴 하지만 한 걸음 더 들어가 생각해보면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극이 진행되면서 섬진강 재첩과 화개 녹차밭이 언급되는 등 하동의 자랑거리가 자연스레 소개되기도 하는데 극의 배경이 하동임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정현수 씨가 대본을 쓰고 김소정 씨가 연출을 맡았으며 이경숙, 김한규, 원태희, 안홍렬, 김성숙, 이지은, 김경미, 박연화, 하정미, 정유미, 류원리 등이 출연한다.

공연을 총기획하고 예술감독을 맡은 강태진 한국예총 하동지회장은 “극단 어울터는 올해 다문화·귀농·귀촌과 지역민을 중심으로 출발했다”며 “이제 연극이 예술로서의 연극뿐만이 아니라 평범한 보통사람들의 행복을 이끌어내는 도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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